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지역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한달은 서울시의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조례개정 추진 등 재건축 규제완화가 지속되면서 기대감 증가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성북역 민자역사 개발 등의 수혜지역인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 값도 크게 상승하면서 강남북의 상승폭이 일제히 확대됐다.
4일 KB국민은행연구소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6월29일 기준)에 따르면 가격이 상승한 지역(시.군.구)은 지난 주(48개)보다 크게 증가한 60개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과천(1.8%), 서초구(0.6%), 송파구(0.5%), 노원구(0.5%), 도봉구(0.5%), 강동구(0.5%)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세가격도 13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의 전세 공급부족 정도가 200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급불균형이 심화 되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지역은 신규 입주물량이 소진된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 여름방학 학군수요 등으로 22주 연속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경기 남부지역도 대기업 직원의 근무지 이동과 국지적인 재개발 이주수요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세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지난주(56개)와 비슷한 57개 지역으로 조사됐고 과천(1.7%), 수원 장안구(1.5%), 성남 수정구(0.6%), 용산구 (0.6%), 서초구(0.6%) 순으로 올랐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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