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클래식 둘째날 신지애와 함께 2타차 공동 4위
'돌부처' 이선화(23ㆍCJㆍ사진)가 오랜만에 선두권에 나섰다.
이선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함께 공동 4위(9언더파 133타)에 올랐다.
선두권은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로라 디아즈(미국)가 사라 켐프(호주)와 리더보드 상단(11언더파 131타)을 공유한 가운데 '싸움닭' 모건 프레셀(미국)이 3위(10언더파 132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선화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6월 긴트리뷰트 우승으로 한국낭자군의 '우승가뭄'을 해갈했던 이선화는 한달 뒤 P&G뷰티아칸소챔피언십까지 재패하며 상승세를 탔던 선수. 이선화는 그러나 올시즌에는 12차례 출전에 '톱 10' 입상이 두차례에 그치는 등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선화는 선두그룹에 2타 뒤져 있지만 디아즈가 지난 2002년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올해 2년 차인 켐프도 아직 우승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뒤집기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선화는 특히 통산 4승을 모두 6~ 7월에 거두는 등 유독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배경은(24)도 버디 8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 이은정(21)과 함께 공동 7위(8언더파 134타)에 포진했다. 전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김송희(21)는 반면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3위(7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이 그룹에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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