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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화제]故장자연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는 이유?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자살이라는 극단적 결론을 내린 고 장자연이 한 줌의 재가 된 지도 약 5개월. 이 사건이 지금까지도 연예계 핫이슈가 되는 이유는 그동안 끊임없이 일었던 연예계의 비상식적인 행태들이 수면에 오른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김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교적 많은 유명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난 3월 초 고인이 사망한 당시부터 경찰과 언론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수사와 취재에 임했다.

비록 유명하지는 않지만 드라마를 통해 조금씩 얼굴을 알리려던 고인은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문건을 지인이자 한 연예기획사 대표인 유모씨에게 남겨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문건을 가지고 있다가 언론에 폭로한 것으로 인해 유모씨는 결국 사자 명예훼손으로 사법처리 되는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일본에 체류 중인 채 경찰의 소환에 불응하는 바람에 당시 사건은 깔끔하게 종결되지 않은 채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 4월 말 1차적인 수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도 이 사건은 꺼림칙한 상태에서 흐지부지 끝나는 것처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일본에서 불법체류 중이던 김씨가 현지에서 체포된 지난달 24일부터. 경찰은 이날 김씨가 일본 검찰로부터 체포됐으며 일정 기간 구금한 뒤 한국으로 강제 추방당함과 동시에 한국 경찰에 인계될 것이라 밝혔다. 김씨는 예상보다 빠른 3일 오전 분당경찰서 담당 형사 1명과 인터폴 관계자 1명에 의해 송환됐다.

일본 내 체포 이후 9일 만에 국내 송환된 김씨는 3일 현재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모두 향후 연예계는 물론 사회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사가 중단된 대상 13명에 대한 재수사 여부가 결정될 중대 사안으로 경찰이나 언론은 김씨의 입에서 나올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수사대상들의 구체적인 혐의점은 아직 나오지는 않은 상태. 하지만 김씨가 조사를 받은 뒤 구속영장이 신청되고, 정식 영장이 발부된 뒤 검찰 조사까지 이어지는 동안 드러날 사건의 전말, 그리고 추가적으로 기소될 사건들은 한동안 적지않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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