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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인]공연 보면서 열대야 이긴다


무더위를 식혀줄 문화ㆍ예술공연이 쏟아진다.

서울광장은 클래식 선율로 가득차고, 연극ㆍ미술ㆍ애니메이션ㆍ아카펠라 등을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7월 한달간 도심 어디에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은 '문화의 도시' 그 자체다. 이번 여름에는 예술적 감흥에 젖어 열대야를 이겨보자.

◆서울광장 '클래식으로 물든다'

서울광장에서는 이달에만 26회에 걸쳐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25일 전막 공연되는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세종문화회관의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서울광장으로 옮긴다. 19세기 지중해 섬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으며, 남국의 정서가 듬뿍 들어 있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날 수 있다.

메조소프라노 김민아가 진행하는 '클래식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시리즈'도 흥미롭다. '아메리카',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편으로 이어지며 세바(SEBA), 미8군 군악대, 젊은 남미 음악그룹인 차니 라띠노(CHANI LATINO),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테너 강무림, 인천오페라합창단, 플라멩고 전문 무용단 등이 협연한다.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가 소개하는 'This is Classic POP' 시리즈는 우리에게 친숙한 아바(ABBA), 비틀즈, 퀸 등의 추억의 명곡을 소개하는 콘서트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브라더스, 디 애플스, 보드카 레인 등이 같이 연주한다.

오는 8일에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가 'Opera M'의 신금호 예술감독의 유쾌한 재담과 함께 관객들을 찾는다. '마리오네트(Marionette)'는 관람객들의 재공연 요청에 따라 오는 31일에 전막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마리오네트는 인형에 실을 매달아 사람이 조작하는 일종의 인형극으로 한 사람의 손짓 하나에 인형처럼 움직이는 모습으로 마리오네트를 무대에서 재현하는 비보이 퍼포먼스다.

바리톤 김동규의 무대와 4인조 여성 국악그룹 '클루', 금관악기 실내악단 '코리아브라스콰이어'와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해 줄 '더 뮤즈 오페라단'과 '호호 클래식'의 유쾌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정식 콰르텟, 세종나눔앙상블, 강산에, 이원국 발레단 등이 마련한 공연이 준비돼 있고 패션쇼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광장 공연은 모두 무료지만, 비가 오면 취소될 수도 있다. 궁금한 사항은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asp.or.kr)와 다산플라자(국번없이 120)에 문의하면 된다.

◆동네마다 문화공연 가득

서울시립교양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실내악의 아름다움'이 이달에는 금천(23일), 강북구(27일)를 찾아간다. 명협주곡 시리즈Ⅲ(1만~5만원)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며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실내악 연주회(1만~2만원), 세종나눔앙상블 연주회(5000원)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와글와글미술관(1만5000원)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에서 9월까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직장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미술감상교실'과 '외국인을 위한 수묵화 교실'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르누아르전(8000~1만2000원)이 9월13일까지 이어지며 전시회와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체험교육도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거리아티스트, 사랑의 문화나눔, 대학로 연극투어, 금난새와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 등을 저렴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준비했다.

각 자치구가 마련한 행사도 다채롭다. 강서구가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무료로 준비한 것을 비롯 ▲마포아트센터의 카라쿠리 아트& 체험전(8000원), 모래야 놀자(1만5000원) ▲강북구의 아카펠라그룹 다이아의 쇼콜라 콘서트(5000~8000원) ▲서대문문화회관의 상설멀티체험 프로그램 미술아 놀자(3000원), 추억의 뮤지컬 러브레터(무료)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2009'는 오는 22~26일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등에서 열린다. 재즈와 무지개 분수가 어울리는 반포한강공원의 달빛광장 주말문화마당도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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