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경영이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비영리단체가 탄소정보공개와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한국위원회(CDP한국위원회 이사장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는 2일 전북 부안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개최된 '2009 환경친화기업협의회 정기총회 및 워크숍' 행사에서 환경친화기업협의회, 환경부와 공동으로 탄소정보공개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DP한국위원회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탄소정보공개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자 CDP한국위원회 회장은 "환경친화기업 회원사의 자발적인 탄소정보공개 의지 표명과 실천 노력이 매우 선도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투자 유치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포스코와 대한항공의 탄소정보공개 대응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CDP는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 각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탄소배출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설문형식으로 요청하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올해는 2월 1일 기준으로 전세계 475개 금융·투자기관이 3,700여개 전세계 주요 기업에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국내기업은 100개가 포함되어 있다. 수집된 정보는 매년 9월 말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되어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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