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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5개월째...IB강자는 누구

회사채 공모 'KB증권'
IPO실적은 '현대증권'


자본시장법 시대가 막을 연 지도 5개월째, IB 강자 자리엔 누가 올랐을까.

회사채 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공모 실적에선 현대증권이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주관사 순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원화표시 회사채 공모에서 KB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공모금액은 4조4060억원(점유율 14.1%)으로 4조2350억원(13.5%)을 기록한 동양종금증권을 제쳤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3조8520억원, 2조79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원화표시 회사채 발행은 전체 원화자금조달의 61%를 차지, 기업의 자금 모집 통로로 인기가 높다. KB증권은 원화표시 회사채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KB증권 관계자는 "예전부터 기업금융 부분, 그 중에서도 회사채 등 채권 부문에 집중을 많이 해 왔다"며 "이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O공개 부문에서는 현대증권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현대증권은 한국정밀기계 외 4개사의 IPO를 주관, 1080억원(19.6%)의 공모실적으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올 상반기 신규상장 기업 중 공모규모가 가장 큰 중국원양자원(533억원)과 한국정밀기계(505억원)를 주관해 IPO공모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2위와 3위는 한국투자증권(830억원)과 대우증권(71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올해 기업공개 시장이 좀 활성화된 데다 공모 규모가 큰 곳을 유치한 것이 원인이 됐다"며 "수익 구조를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에서는 3조3760억원을 발행한 산업은행이 1위를 차지했고,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각각 1조4690억원, 1조32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국내 기업 국내 주식연계채권 공모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6440억원(51.5%)을 기록, 압도적인 비율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2위, 3위를 차지한 대우증권, 교보증권은 각각 2580억원, 1000억원에 머물렀다.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 부문 대표(전무)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를 겪은 이후 올 상반기 자본시장이 활성화돼 가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이나 주식 발행을 예년에 비해 활발히 진행했다"며 "이같은 흐름에서 브로커리지 부문 뿐 아니라 기업자금 조달이나 M&A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해 진정한 IB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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