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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김완선은 내 매니저의 언니 딸이었다"
가수 인순이가 1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완선, 박철우, 이주노가 모두 내 댄서 출신이다. 이주노는 정말 대단했고 박철우는 말이 없었지만 무대만 올라가면 다른 사람이 됐다. (김)완선이는 너무 순진했다. 그는 내 매니저의 언니 딸이었다"고 털어놨다.
인순이는 "그 매니저와 헤어지면서 마지막으로 들었던 이야기가 '너는 지는해, 그 아이(김완선)는 뜨는 해야'였다"며 "그때 내 목표가 3개 생겼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인기를 더 모으고 노래를 더 오래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 매니저 언니가 돌아가셨다. 지난 해 30주년 콘서트에서 언니에게 고맙다고 했다. 나를 발굴해줘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할수 있게 해준 기쁨을 언니에게 드리겠다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덧붙여 인순이는 "듣는 당시는 힘들었고 슬럼프도 있었지만 날 발굴해준 그 은혜는 지금도 못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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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능 프로그램 나가서 할게 없다"라는 고민을 들고 출연한 인순이는 최근 예능에서 활약하는 부활의 김태원이 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한 인순이는 "박진영과 김형석 작곡가가 말해와 '한번 해보지 뭐'라고 하면서 '또'를 부르게 됐다. 조PD의 '친구여'도 가사가 왔는데 너무 가슴에 들어와 하게 됐다"고 전했다.
'거위의 꿈'에 대해서 인순이는 "내 곡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기도 하지만 '내가 남들 노래를 잘살리는구나'라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남편은 이주일 아들의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놀이공원의 첫 키스 사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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