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에너지 소외계층 돕기' 첫 삽

정유업계의 에너지 소외계층 돕기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정유업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도엥 위치한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에서 '2009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시공식을 갖는다.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은 장애아동 80여명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 이번 지원으로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은 연간 시설 운영비의 30%를 차지하던 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승가원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시설을 심사, 선정하고 10월말 노후 보일러 및 배관 교체, 단열재 공사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유 4사가 고유가 고통분담을 위해 조성한 1000억원 가운데 1차년도분 301억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116억원으로 지원된다.

한편 정유업계는 지난 22일 발표한 저탄소·녹색에너지 기금 150억원과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비 116억원, 한국에너지재단에 위탁한 35억원 등으로 1차년도분 301억원의 운용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