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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장 주도권 잡자" 유선4社 통신 2차대전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유선 통신업계가 가입자 확보를 위한 사활건 마케팅 전쟁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 각 사는 이번 여름철 성수기 실적이 올 한해 성패를 가늠한다는 각오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불철주야로 현장영업을 점검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도 높게 주문하고 나섰다.

조 사장은 마케팅 활동의 실탄으로 마련한 유상증자액 3000억원 등의 자금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기 위해 최근 영업본부 산하에 자금의 수급을 맡는 전담팀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6~8월 여름 성수기시장에서 최대한 가입자를 끌어올려 최근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가입자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선 통신시장에서 6월부터 KT가 엄청난 물량 공세로 킬러 본색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보다 SK브로드밴드의 대약진에 무게를 두는 분석이 우세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

이정식 LG파워콤 사장도 이미 시작된 여름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 일선조직을 독려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LG파워콤은 100메가 서비스 고객이 150만명을 돌파했고 주택지역 초고속 가입자도 출시 두달만에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SK브로드밴드에 절대 뒤지지 않는 마케팅 해법을 고민하라"며 전폭적인 자금지원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의 승부수도 영업력 극대화를 통한 신규시장 창출에 맞춰져 있다. 박 사장은 5월말 기준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6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220만 가입자 목표에 성큼 더 다가섰지만 사업의 또 다른 축인 IPTV의 성장속도가 생각 보다 느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 사장은 7월부터 IB스포츠와 전문채널 설립을 통해 실시간 스포츠 방송이 가능해지면 IPTV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

유선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KT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1위 탈환에 적극 나설 태세다.

노태석 홈고객부문 사장도 휴가철 각종 이벤트와 결합상품, 경품 마케팅을 총동원해 대규모 반전작전을 노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가입자 한 명이라도 결합상품으로 묶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결합상품 가입자야말로 개별상품 열명이상의 로열티를갖는다"며 "숨고르기를 끝낸 통신업체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주도권 경쟁에 적극 나서면서 사활을 건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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