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들이 옥쇄파업으로 인한 노조 측의 공장 점거로 일주일간 출근 투쟁을 벌여온 쌍용차 직원들을 격려했다.
26일 오후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노조의 점거로 부터 탈환한 본관에서 36일만에 임원들과 회의를 열었다. 이후 본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법정관리인이다보니 그동안 속내를 솔직하게 말 못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쌍용차를 정상화 시켜 빨리 사태가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태 공동관리인도 "오늘 직원들이 보여준 열정을 반드시 기억하고 회사 회생에 추호도 문제 없도록 하겠다"며 "고맙고 수고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박 공동관리인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경부터 공장 진입을 시도한 쌍용차 직원들은 노조 측과 격렬한 대치 상태에 돌입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십여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노조와 도장 공장 앞에서 서로 마주보며 대치하고 있으나 투입된 경찰 인력도 반절 이상으로 줄었으며 이에 따라 한때 격렬했던 분위기는 다소 소강된 상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