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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확대

희망마라톤-탐험기금 전달...자매결연 등 지속 지원도
구 부회장 "아이들 도울수 있다는 생각에 극한상황 극복"


LIG손해보험이 교통사고 유자녀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25일 본사 지하 2층 LIG아트홀 'L- Space'에서 교통사고유자녀 9명을 초청해 '희망마라톤-탐험기금' 전달 및 자매결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준 LIG손보 회장을 비롯 지역별 보상센터에서 추천 받은 9명의 교통사고 유자녀와 담당 보상직원이 함께했다.

행사는 장학금 전달, 유자녀와 보상센터 간 자매결연식, 그리고 다과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달식 이후에는 공연장인 LIG아트홀로 이동해 어린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극한의 스포츠에 도전하기로 유명한 구자준 회장이 마라톤과 탐험 활동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모아온 것으로, 지난 2004년 9월 열렸던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면서부터 모아졌다.

특히 구 회장은 마라톤 대회에서 자신이 1m씩 뛸때마다 100원을 적립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뛴 거리는 360 킬로미터가 훨씬 넘어 모아진 금액만 3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구 회장은 유자녀 돕기 일환으로 탐험활동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히말라야 K2, 남극, 북극 등 극한의 탐험활동에 직접 참여했고, 지난 5월에는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루트 개척에 원정대장으로 참여, 직접 오른 해발 고도 1m 당 1000원을 출연해 250여만원의 기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 역시 모금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 원하는 직원에 한해 마라톤 거리 1m 당 1원부터 10원까지 기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특히 매년 4월 개최되는 'LIG코리아오픈마라톤' 대회에서 자선걷기 기금도 모으고 있다.

구자준 회장은 "내가 한계 상황을 극복해낸 만큼 기금이 모아져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큰 힘과 용기가 생긴다"며 "아동과 각 보상센터 간 자매결연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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