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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땅·건물값 상승 '두둑한 돈방석'

오리온·아모레퍼시픽 본사 역세권 개발 등 영향···현금유동성 확보 화색

오리온과 아모레퍼시픽이 영업 호조와 함께 토지 건물 등의 자산가치 상승에 남몰래 미소를 짓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경영 개선 노력을 펼쳐 성장세를 이어가는 이들 업체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주어진 셈이다.

오리온은 지난 3월 그룹 계열 건설사인 메가마크를 통해 용산구 문배동 30-10 일대 본사 부지(9600㎡)의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제안서를 용산구청을 통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용산 본사부지가 용도변경돼 내년 초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1350억원(평당 분양가 2500만원 가정)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올해나 내년쯤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부와 도곡동 부지가 매각되면 추가로 최소 1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용산 본사부지와 롸이즈온 도곡동 부지 개발시 각각 992억원의 세후 분양수익과 689억원의 개발가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오리온은 사업 재편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핵심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도 부동산 개발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본사의 경우 토지 2만195㎡, 건물 2만5492㎡ 규모로 장부가액은 각각 1830억7600만원, 422억9100만원이다.

하지만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이곳은 현재 시세가 3.3㎡당 1억~1억5000만원에 달한다. 토지 가격만 6000억원 이상이며 개발이익은 1조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다.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국제빌딩 자리와 함께 용산 역세권 중 가장 노른자위 땅"이라며 "빠르면 올해 말에 착공해 60층 규모 오피스빌딩으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용산의 부동산 시세 흐름을 볼 때 올해 안으로 3.3㎡당 2억~2억5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수원, 김천, 대천, 진천에 공장(부지 40만9239㎡, 건물 19만6346㎡)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시 가좌동에 물류시설(부지 7만6493㎡, 건물 3만942㎡)을 운영중이다. 연구소(부지 21만8145㎡, 건물 6만4680㎡)도 갖추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용산 본사를 포함해 전체 토지 가치는 1조6000억원 이상 평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아모레퍼시픽이 올 2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 속에 자산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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