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국내 최초 태양열 활용해 과자 생산 시작...연 1000만원 연료비 절감 효과
$pos="L";$title="오리온";$txt="";$size="255,170,0";$no="20090617094418956974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앞으로 태양열로 만든 과자가 나오게 된다.
오리온은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자사의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이하 OSI) 청주공장에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모은 태양열 에너지를 '태양의 맛! 썬'의 생산공정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태양열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이 있지만, 이를 제품 제조 공정에 활용한 건 오리온이 처음이다.
이번 태양열 설비를 위해 OSI 청주공장은 지난 5월 공장 옥상에 총 면적 195.84㎡에 해당하는 태양열 집열기 48세트를 설치했다. 이 집열기를 통해 매일 40만Kcal에 달하는 열원을 저장하고 저장된 열원을 이용해서 매일 5500ℓ에 해당하는 '태양의 맛! 썬' 생산용 급수를 가열한다. 이렇게 가열된 물은 스팀발생장치로 공급돼 스팀을 발생시키고 이 스팀으로 '태양의 맛! 썬'의 원료로 쓰이는 옥수수, 밀 등의 곡물 원료를 쪄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 동안 '태양의 맛! 썬'은 '태양의 맛'이라는 문구를 놓고 많은 논란(?)을 빚어왔다. 모 인터넷 포탈사이트에는 '태양의 맛'이 과연 어떤 맛이냐는 네티즌의 황당한 질문이 올라와 있기도 하고, KBS '개그콘서트'의 '황현희의 소비자 고발' 코너에서는 '태양의 맛'이 나지 않는다며 고발당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번에 태양열을 활용해 '태양의 맛! 썬'을 생산하게 되면서 '태양의 맛'이라는 제품 컨셉트와 실제 생산 공정을 일치시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태양에너지의 열원을 활용해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 절감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생산공정을 통해 연간 1000만원 가량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이제는 진짜 태양의 맛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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