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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무난히 소화된 FOMC

'FRB 기존입장 유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무난하게 소화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FOMC 성명서 내용 공개후 잠시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우려를 살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성명서 내용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우지수가 약보합 마감되긴 했지만 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3거래일 만에 900선을 되찾았고 나스닥 지수는 1.55%의 비교적 큰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의 성명서 내용은 전반적으로 4월 성명서보다 낙관적이었다. 4월 이후 여러 경제지표들을 통해 경기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FRB는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최근 우려를 샀던 인플레에 대해서는 수요 부진을 이유로 당분간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인플레 부담을 확실히 덜어내 주는 대목이었다.

다만 FRB는 당초 시장이 주목했던 인플레보다 고용과 소비 부진에 대해 더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FRB는 가계 소비 개선와 관련된 문구에서 '보다(further)'라는 단어 하나를 첨부했을 뿐, 사실상 4월 성명서와 동일한 내용을 넣었다.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FRB의 최대 고민거리임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많은 경제지표들이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거의 유일한 지표가 바로 실업률이기도 하다.

FRB는 성명서에서 실직과 이에 따른 가계 자산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고용과 소비에 대한 FRB의 판단이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증시는 성명서 발표후 약간의 흔들림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용시장 위축은 이미 시장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만큼 향후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시장이 주목했던 인플레에 대해 FRB가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이를 일축해준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당초 변경 가능성이 점쳐지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도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FRB는 뚜렷한 해답을 제시해준 것은 아니지만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함으로써 증시에 특별히 부담을 주지도 않았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투자전략가는 FRB가 여전히 회북 국면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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