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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달러· 상품 동시에 반등..불안감 못 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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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거시경제지표호전에 금속 가격 상승 vs 에너지· 주요곡물 여전히 매도공세

뉴욕상품시장이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0.05포인트(0.02%) 오른 249.36을 기록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품목별로 등락 교차가 심했다.



5월 美내구재주문이 1.8% 상승, 당초 -0.6%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예상을 뒤엎어 호재로 작용해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 반등세에 힘을 실었다.



지난주 美모기지금리가 전주대비 10bp 하락한 5.44%를 기록해 모기지 구매건수 및 리파이낸싱 건수가 각각 6.6%, 5.9%씩 증가한 것도 산업용 금속과 달러의 동반 강세를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상품시장 내에 짙게 깔린 sell-off 심리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FOMC가 美 경제가 불황의 터널은 빠져나왔다고 선언했지만 예상과 별다를 바 없어 싱겁기만 했고, 가솔린 재고 증가에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유가가 어제 구리값 반등에도 아랑곳없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주요 곡물을 비롯한 기타 상품들은 어제도 sell-off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



달러변동성 증가와 美증시 혼조세는 금값 반등을 이끌었으나 유가 및 기타 상품가격이 확실한 상승턴에 성공하지 못하는 한 금값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구리 이틀 연속 급반등..sell-off에 빠진 상품시장 구하나

COMEX 9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5.65센트(2.58%) 내린 2.2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산업용 금속은 유가보다 생산 및 주택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美내구재 주문 및 모기지 시장 지표까지 호전을 보인 어제는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이 반등을 지속하기에 딱 좋은 상황이었다.



FOMC에 대한 실망감에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긴 했으나 상품시장에 상승턴에 대한 기대감을 부여하기엔 충분했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LME 3개월물 납과 니켈 값이 각각 4.39%, 4.98%씩 급등했고, 주석가격도 5.33%나 급등세를 이어갔다.

FOMC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LME 금속가격 상승폭이 COMEX 구리값 상승폭보다 압도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금값 장중한 때 940불도 돌파했으나 여전히 하락압력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0.1달러(1.1%) 오른 934.4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한때는 온스당 944.4달러까지 올라 18일이후 처음으로 940달러를 상회했다.



어제 금값반등에 대해 스탠다드 은행 애널리스트 워터 드 웻은 "금값이 932달러를 상향 돌파하는 순간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된 탓"이라며 "아직 강한 반등을 이끌만 한 재료는 없다"고 덧붙였다.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던 금값은 美 거시경제지표호전에 달러가 강세보이자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은, 플래티늄 등 기타 귀금속도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약세였다.

COMEX 7월만기 은선물가격이 0.5% 올랐고, 동일만기 NYMEX 플래티늄 및 팔라듐선물가격이 각각 0.2%씩 올랐다.



◆유가..가솔린 재고 등살에 반등 기회 놓쳐

NYMEX 8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57센트(0.82%) 내린 68.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美 거시경제지표 호전에 반등의 기회를 잡았지만, 지난주 가솔린 및 기타 정유 재고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가 여전히 유가를 지배한데다 달러가 전일의 낙폭을 대거 만회하며 강세를 보여 유가는 귀하게 찾아온 반등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동일만기 가솔린선물가격이 전일대비 갤런당 5.07센트(2.68%) 내린 1.8425달러를 기록했고, 난방유선물가격이 3.09센트(1.75%) 내린 1.7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설탕값 박스권 저항 뚫고 상승 vs 밀은 지지 테스트 하락

최근 농산물 시장은 그야말로 호불호가 극명하다.

인도네시아 몬순 기후 영향으로 설탕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전일 3년 최고가로 급등했던 설탕가격이 어제는 급기야 5월12일이후 단 한번도 뚫지 못했던 5월12일 고점저항을 강하게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ICE 7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은 장중한 때 2.2%나 급등하며 3년 최고점을 이틀연속 경신했다. 하지만 장 후반 달러강세에 밀려 1파운드당 0.15센트(0.08%) 오른 17.13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최근 기후여건 완화로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밀과 옥수수는 달러강세까지 작용해 어제도 sell-off에 시달렸다.

CBOT 7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2.5센트(0.6%) 내린 3.8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7센트(1.3%) 내린 5.3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동일만기 대두선물값은 1.3%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CFTC가 특히 농산물에 집중되고 있는 투기거래에 대한 강한 불만과 함께 향후 규제 강화를 시사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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