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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달러 대체 기축통화 없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 "달러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다"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분명히 했다.

이날 무디스의 피에르 카일레튜 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미국 재정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단단한 입지가 미국의 AAA 등급을 유지시키는 버티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믿을만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미국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견고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미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과 극심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데 역점을 둔 지출로 올해 재정적자가 1조8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는 한편, 달러 외 기축통화를 육성해야 한다며 '달러 흔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날 카일레튜 이사는 "만약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중이 100%를 넘게 된다 하더라도 대출비용이 증가하지 않는 이상 국가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달러의 확고한 지위에 힘을 실어줬다.

무디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중은 40.8%로 올해 안으로 59.9%까지 오를 전망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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