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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기축통화 흔들,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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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마감했다.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회담에서 기축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반전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5원 하락한 1257.50원으로 마감했다.



출발은 상승세였다. 전일 NDF시장영향과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6.0원 오른 1268.00원으로 개장했다. 장초반 1272.00원을 기록하며 근 6주만에 127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일 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환율은 1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 또한 장중 139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한 선물사 외환딜러는 “브릭스 회의에서 러시아 대통령이 미 달러가 기축통화를 유지하는 데 회의적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주식시장도 낙폭을 만회하면서 환율이 하락으로 반전했다”며 “다만 브릭스의 외환보유고 중 미 달러가 70% 정도여서 달러약세가 현실화될 경우 손실이 만만치 않아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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