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판교 주도할 듯…역세권·단지내 상가로 돈 이동할 듯
2009년도 하반기 상가시장은 경기 회복 낙관과 비관이 혼재한 가운데 돈의 향방 또한 갈릴 전망이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판교발 상가시장 열기가 상반기 대미를 장식했듯 하반기 시장도 역시 판교가 주도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시작 반년이 넘어서면서 판교 상가시장은 중심상업용지, 근린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테크노밸리등지에서 대대적인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판교상가는 투자 대기 수요가 풍부해 상반기에 버금갈 만큼의 열기도 기대되지만 1층 기준 3.3m²당 강남권과 맞먹는 공급가격은 소비층의 저항도 동시에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 안전성이 높은 물건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 대체 상품 요구 수요와 인플레이션 선제적 대응으로 실물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로 하반기 상가시장을 겨낭한 투자군의 형성 개연성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위축, 기업 설비투자 감소, 자영업 불안등 내수 빈약은 상가시장의 위협요소로 하반기 시장 회복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투자자들은 위험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안전판이 확보된 물건을 선호할 공산이 크다.
때문에 인기지역이 아니라면 수도권 역세권, 택지지구 중심 상권내의 선임대 후분양 상가와 분양주체가 뚜렷하고 배후수요가 뒷받침되는 단지내상가로 돈의 이동이 예상된다.
철저히 가격적 이점을 확보하려는 투자군들은 급매물이나 경매 물건으로 발길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매시장의 상가는 하자정도가 적정 수위를 넘는 경우도 많아 권리분석 못지 않게 물건분석에 신중해야 한다.
판교와 더불어 9호선 신설 역세권으로의 투자 관심도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하반기 상가시장도 호재와 악재의 공존속에 양보다는 질적인 투자 움직임이 전망된다”며 “상가는 개별적 특성이 강해 강남권에도 3류 상가가 존재하듯 지역 특성 분석과 물리적 조건등 투자에 앞서 상가별 사전 점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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