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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내정자 "盧수사, 반성할 건 반성하겠다"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가 검찰의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방식을 둘러싼 비판 여론과 관련,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내정자는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 절차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귀담아 들어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잘한 것은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 본연의 임무는 법질서를 확립해 국민이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법질서 확립 못지 않게 인권보장도 잘하는 게 검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총장으로 발탁된 게 검찰 쇄신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주변 반응에 대해 천 내정자는 "제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라고 촉구한 것으로 생각하고 내외부 의견을 듣고 차츰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안부 검사 출신으로 자칫 '공안정국'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검찰에 몸담은 사람은 모두 공공의 안녕에 대해 기본적인 사명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명칭이 어떻든 부정부패를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검찰의 책무다. 그런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야 한다"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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