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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메롱~' 사진 1억원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사진작가들 앞에서 혀를 날름 내밀고 찍은 그 유명한 사진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경매에서 7만4324달러(약 9400만 원)에 낙찰됐다.

20일 AP통신은 뉴햄프셔주 애머스트에 있는 경매업체 RR옥션닷컴의 마케팅 담당 보비 리빙스턴 이사의 말을 인용해 아인슈타인이 친필로 서명한 이 사진은 1951년 그의 72회 생일 파티 이후 촬영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아인슈타인은 사진을 9장 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 나온 사진은 아인슈타인이 친필 서명 후 저널리스트 하워드 스미스에게 건넨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제스처가 모든 인간을 향한 것이라고 썼다. 리빙스턴 이사는 아인슈타인의 행동에 대해 1950년대 '적색 공포증'(공산주의에 대한 공포)과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의 반공 청문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희귀 과학서적 및 사인 수집 전문가인 뉴욕주의 데이비드 왁스먼에게 낙찰됐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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