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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급 검찰 고위직인사 줄사표 이어질까?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항간의 예측을 깨고 차기 검찰총장에 천성관(52·사법시험 22회)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을 내정했다.

임채진(57·사시 19회) 전 검찰총장에 이어 사시 20회에서 차기 총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으나, 두 기수를 건너뛰고 사시 22회의 천 고검장이 내정됨에 따라 검찰 고위직인사에서 일대 파문이 예상된다.

후배 혹은 동기 기수가 상관으로 임명될 경우 자진 사퇴하는 검찰 내부의 관행에 따라 고검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줄사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먼저 이번 총장 인사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권재진(56·사시 20회) 서울고검장과 명동성(56·사시 20회) 법무연수원장 등 사시 20회와 사시 21·22회 고검장 등 8명이 전원 사표를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시 20회는 권재진 고검장과 명동성 원장, 21회는 문성우 대검 차장·김준규 대전고검장·이준보 대구고검장·문효남 부산고검장·신상규 광주고검장, 22회에는 이귀남 법무부 차관이 있다.

청와대가 천 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하면서 검찰의 내부 변화와 미래지향적 조직 쇄신을 꼽은 만큼 이들의 운신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천 내정자는)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검찰 분위기를 일신하고 법질서 확립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바탕으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섬기는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로 판단됐다"며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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