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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가짜양성' 잡았다…불필요한 내시경검사 줄여 6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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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분변잠혈검사 양성률 30%→14%로 급감
검진기관 질 관리로 정확도 높이고 재정 건전성 확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기관에서 실시한 대장암 분변잠혈검사 결과를 조사·관리함으로써 불필요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줄이고 검진 정확도를 크게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대장암 '가짜양성' 잡았다…불필요한 내시경검사 줄여 6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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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2024년 대장암 검진기관의 분변잠혈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기관에서 평균보다 지나치게 높은 양성판정률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공단은 양성률이 높은 상위 93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 8월 방문 및 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들의 평균 양성판정률은 기존 30.0%에서 조사 후 14.1%로 15.9%포인트 급감했다. 결과적으로 5137명이 불필요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게 됐으며, 이를 통해 약 6억6500만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일례로 A병원의 경우, 검사자의 미숙이나 자체 제작한 부적절한 검사 물질 사용 등으로 기존에는 양성률이 48.5%에 달했으나 공단의 조치 이후 2.8%로 낮아지는 등 검사 정확도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대장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다. 현재 대장암 검진에 쓰이는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피가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시험지봉을 이용해 2분 이내에 검사할 수 있고 판정이 쉬워 간편하고 기본적인 검사로 시행되고 있다.


매년 대장암 검진을 위해 650만명이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그중 27만명 정도가 양성판정을 받아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로 선정된다. 하지만 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을 때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은 2~10%, 선종성 용종까지 포함하면 20~30% 정도밖에 되지 않아 대장암 검진에는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대장암 '가짜양성' 잡았다…불필요한 내시경검사 줄여 6억원 절감
대장암 '가짜양성' 잡았다…불필요한 내시경검사 줄여 6억원 절감

분변잠혈검사에는 '정성법'과 '정량법' 두 가지가 있는데, 공단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정성법의 양성률은 6.7%, 정량법은 3.4%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분변잠혈검사의 양성판정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양성판정자에게 실시하는 대장내시경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대장내시경 실시기관의 양성판정률은 정량법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정성법에서 내시경 보유기관(6.9%)이 분변검사(4.6%)만 실시한 기관보다 2.3%포인트 높게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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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대장암 검진 과정에서 위양성률을 낮추고 불필요한 추가검사를 최소화하는 것은 수검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질 관리를 통해 국민들이 믿고 검진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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