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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줘' 하석진 "마마보이? 캐릭터일뿐, 실제는 자립형"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하석진이 MBC 일일드라마 '밥줘'(극본 서영명, 연출 이대영 이상엽)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각종 CF와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에서 보여준 건강한 청년이미지를 버리고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것. '밥줘'에서 그는 말끝마다 "엄마한테 이를 거야"를 외치며 아내 영미(오윤아 분)를 답답하게 만드는 마마보이 남편 윤수 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캥거루족으로 분류되는 인물. 하지만 하석진은 자신의 실제 모습에 대해 "실제로는 굉장히 자립심 강한 아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는 한데, 윤수처럼 의지하지 않는다. 5년 전부터 용돈도 안 받고 있다. 연예계 데뷔 후 등록금도 알아서 해결하고 있다. 밥도 알아서 차려 먹는다. 해달라고 하면 왠지 빚지는 느낌(?)이 들어서 거의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캐릭터에 대해 그는 "풀어진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유부남 역할은 한 번도 안 해봐서 호기심도 생겼다.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일일극은 카메라 앞에 설 일도 많고 여러 가지 배울 점들이 많은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찌질남으로 대표되는 '겨울새'의 윤상현 캐릭터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딱히 롤모델로 삼는 것은 없다. 다만 흘러가면서 봤던 캐릭터들은 참고하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의 김정현, '겨울새'의 윤상현 등 철없는 남편 역할들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캐릭터도 남다른 매력이 있는 법. 하석진은 "심각한 일도 어려운 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캐릭터다. 밝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자랑한다.

존경하는 선배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이병헌을 꼽았다. 그는 "남자배우로서 매력이 많은 것 같다. 코믹이면 코믹, 액션은 물론이고, 슬픈 멜로까지 캐릭터를 하나 같이 잘 맞추면서 살리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밥줘'의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윤수가 답답하고 바보 같은 모습으로 비쳐지더라도 끝까지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봐 달라"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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