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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탤런트 김혜선이 처음 만난 동료 최수린에게 과격하게 대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MBC 일일드라마 '밥 줘'(극본 서영명, 연출 이대영 이상엽)에서 세 자매의 맏언니 영심 역을 맡고 있는 김혜선은 동생 영란(하희라 분)의 남편인 선우(김성민 분)의 옛 애인 화진 역의 최수린에게 첫 대면임에도 불구하고 삿대질을 하며 욕을 퍼부었다.
극중 동생 영란이 화진에게 따귀를 때리며 선제공격한 뒤 화진이 휘두르는 가방에 맞을 상황에서 이를 저지하고 나선 것. 영란의 뒤를 쫓던 영심은 동생이 위험에 처하자 쏜살같이 나타나 화진의 핸드백을 낚아채며 무차별 삿대질을 퍼붓는다.
이 장면에서 김혜선은 "최수린씨와 오늘 처음 만났는데 삿대질을 하며 욕부터 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무례하게 대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날 촬영현장에는 김혜선의 실감나는 연기에 동네 주민들은 진짜 무슨 일이 벌어진 줄 알고 모여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상대방과 기싸움을 하는 진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촬영에서는 계속해서 웃음이 터지는 상황이 초래됐다. 김혜선의 대사가 원인. "선우는 원래 내 남자였다"며 물러날 기색이 전혀 없는 화진에게 영심은 "내가 살이 괜히 찌는 줄 아니? 바로 너 같은 것들 깔아뭉개려고 붙이고 다니는 거야!"라고 쏘아붙인다.
대본을 집필한 서영명 작가는 대사 끝에 '혜선씨 미안!'이라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작가의 재치 있는 맞춤대사에 김혜선은 연습 중 계속 웃음이 나 "정말 이 대사 못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장에서는 맛깔스럽게 소화해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밥줘'는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선우와 화진의 과거사가 점차 드러나면서 영란의 부부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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