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서 등락 거듭..삼성전자 상승세 주목
개인과 외국인, 또 기관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간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은 오후 들어서도 300억원대에 머물며 여전히 보합권에 머물러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기관의 매물로 인해 상승 전환이 쉽지 않다.
19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8포인트(-0.16%) 내린 1373.6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9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역시 46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세를 막아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44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580계약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는 여전히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 베이시스는 (-)0.4 수준으로 전날에 비해, 또 오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도 규모가 주춤하고 있다. 현재 33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000원(0.35%) 오른 56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식시장이 횡보장세로 돌입할 때 가장 먼저 약세로 돌아섰던 만큼 선행적인 모습을 띄는 경향이 있어 삼성전자의 상승 흐름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다만 한국전력(-1.56%)과 LG전자(-1.76%), 현대중공업(-1.04%) 등은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시총 상위 종목간 혼조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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