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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 수혜주를 주목하라"

외국인들의 매도세 전환, MSCI 편입 불발,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등 우울한 소식이 많은 요즘 국내증시에 활기를 부여할 혜성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윈도우7'.


윈도우7의 정식판 출시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광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윈도우7 정식판 출시 시기에는 터치스크린과 CPU부문에 변화로 인한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윈도우7의 등장이 임박하며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그에 따르면 과거에도 IT버블로 주가가 급등락하던 시기를 제외하고 윈도우 XP 출시 이후의 관련주들의 주가는 항상 시험판이나 정식판 출시 이후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이번 윈도우7의 시험판 출시 시기에도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OS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윈도우7 출시를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점은 터치스크린의 성장.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다수의 컴퓨터의 OS를 차지하고 있는 윈도우의 새로운 버젼에서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면 사람들이 터치스크린에 대해 보다 큰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터치스크린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CPU로의 교체수요 역시 시장소비를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윈도우7의 가상화 시스템은 국내와 같이 Active X 등의 비스타 내에서 실행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많은 환경을 위한 것"이라며 "윈도우XP가상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기종들은 가상화를 지원하는 CPU로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윈도우7 출시와 관련, 가장 기본적인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제이엠아이를 꼽았다.

MS사의 공식 윈도우 공급업체로 11월초 정식판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제이씨현 역시 AMD CPU의 국내 총판으로 CPU교체 수요가 발생할 경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Dell, HP, 삼성전자, 도시바 등의 기업과 넷북용 터치스크린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디지텍시스템도 수혜주로 제시됐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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