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동아제약에 대해 국내 제약사 중 최고의 제품과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도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임진균·김신희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한국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대규모 장기 수출계약은 좋은 성장모멘텀인 동시에 내수영업환경 악화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밝혔다.
또 임 애널리스트는 "연구개발(R&D)에서도 풍부한 파이프라인과 슈퍼 항생제 미국 임상 2상을 종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으며 양호한 영업실적과 더 좋아진 투자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슈퍼항생제의 미국 임상 2상 완료로 글로벌 신약에 한발 더 다가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아제약은 지난 9일 DA-7218(Oxazolidinone계 항생제)의 미국내 임상 2상(경구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면서 "미국 판권을 가진 'Trius Therapeutics'는 올해 하반기에 정맥주사제에 대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경구용과 정맥주사용제의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성균을 잡아주는 유일한 슈퍼항생제인 자이복스와 비교할 때 효능과 편의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더 좋아진 투자매력을 감안할 때 주가가 계속 천대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R&D 파이프라인과 장기 수출계약의 가치를 더한다면 한층 더 투자매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동성 장세에서 경기방어주인 제약주 약세의 멍에를 벗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증시 주변 여건이 다소 나빠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을 매수 타이밍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조언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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