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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씨, 알앤엘바이오에 지분참여 왜?

서세원씨의 부인이자 동안(童顔) 모델로 유명한 서정희 씨가 알앤엘바이오에 지분참여를 결정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세계 최초로 본인의 지방줄기세포를 분리ㆍ배양해 만든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제1호 제품을 서정희씨에게 전달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서 씨에게서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해 보관해왔으며 이 중 일부를 이용해 화장품을 제조했다. 알앤엘의 자가맞춤형 줄기세포 화장품은 초고가에 회원제로 운영된다.

1호 고객인 서정희씨는 제품을 써본 뒤 매우 만족해 지분까지 참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액수 등에 대해 회사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사업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로 확대 가능하며 2011년까지 1만명의 고객 확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회사측의 계획에 서 씨가 가능성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라정찬 대표는 "자가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출시는 본인의 지방줄기세포 배양ㆍ보관이 중풍, 치매 등 세포손상 질환에 사용함은 물론 피부의 노화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확대됨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연구개발에 정진하여 인류의 젊음과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의 화장품을 이용하려면 알앤엘의 줄기세포 종합 관리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한다.

맞춤형 화장품은 줄기세포 5년 보관, 피부관리샵 이용권 등을 포함한 토털서비스프로그램 중 일부다. 제조과정은 줄기세포 일부를 추출, 배양한 후 앰플형 화장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이 원한다고 바로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약 3개월간의 기간이 소요된다.

우선 혈액검사,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 건강검진을 거쳐야한다. 피하지방 부위 15g 정도의 지방을 알앤엘측이 추천한 피부과에서 추출해 본사의 영하 196도 질소탱크에 보관한다. 그중 일부를 분리해 EGF(상피세포성장인자) 등의 단백질 성장인자를 배양한다.

지방 5g당 약 25만개의 줄기세포가 들어있으며 약 3개월간의 배양기간을 거쳐 1~3세트의 화장품이 생산된다. 1세트는 한달치 앰플 28개로 구성돼 있으며 1년간 총 3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1000만원이 든다. 이후 화장품 1년치를 더 주문하려면 450만원을 추가로 내야한다. 보관된 줄기세포는 중국이나 일본 등 줄기세포 관련 법, 제도가 까다롭지 않은 곳에서 이용할 수도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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