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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CL엔터테인먼트)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에 맞서는 유일한 한국영화다. 이 영화제작자들은 훈훈한 감동코미디로 이들 외화와 맞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킹콩을 들다'는 88서울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시골 여중 역도부 코치와 가진 건 힘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영화. 영화는 실제 시골 역도 코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극화한 감동스토리다.
극중 순창고 역도부는 2000년 제 81회 전국체전에서 1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불멸의 신화를 완성한다.
영화는 역도를 통해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꿈을 찾는 역도선수들의 다양한 경험과 역도지도자의 이야기를 한데 버무려 탄탄한 스토리로 감동을 전한다. 극중 여주인공 조안은 몸무게를 10kg을 늘리는 투혼을 발휘했고, 이범수는 훌륭한 연기력으로 극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또 감동뿐만 아니라 큰 웃음도 등장한다.
교감선생님이 역도부에 들어오려는 학생들이 없자 교내 방송을 통해 몸무게 60kg이상 학생을 호명하기도 하고, 역도부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일부 여중생들은 교탁을 번쩍 들고 올리며 코믹 연기를 마음껏 펼치기도 한다.
역도부 훈련과정은 평균대 위에서 균형감각 키우기, 추운 겨울 개울가 빨래로 팔 힘 키우기 등 기상천외하면서도 재미있는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꿈과 웃음을 선사한다.
'킹콩을 들다'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해운대' 등의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웃음과 마음을 울리는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할지 주목해 본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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