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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게임 이래서 强하다]한발앞선 아이템 해외게이머 열광

②게임산업리더

6. 엠게임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더딘듯 하면서도 황소걸음처럼 뚜벅뚜벅 앞으로 걸으며 성장해온 게임업체로 손꼽힌다.

특히 그 어느 업체보다 발빠르게 해외시장을 노크하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키워온 게임업체로의 꿈이 그대로 회사의 경쟁력이자 기반이 됐다. 또한 엠게임은 무조건 성장만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신뢰를 주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엠게임 특유의 위상을 굳혀왔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경기 악화로 인해 주식시장이 얼어붙는 와중에도 엠게임은 코스닥 상장을 감행, 게임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대다수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가운데 엠게임이 코스닥 상장을 밀어붙이자 일각에서는 이를 무모한 시도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엠게임은 공모자금보다 주주의 뜻과 신뢰를 선택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엠게임은 이 때문에 지난해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1분기에만 매출 7%, 영업이익 11%, 당기순이익 59% 증가라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지속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엠게임이 이처럼 해외시장서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이 경쟁사들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해외시장의 트렌드를 읽는 엠게임 경영진의 통찰과 혜안이 지렛대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지난 2000년 초반 대다수 경쟁업체들이 국내시장 확보에 주력할 때 엠게임은 일본, 미국, 중국 등을 공략하며 현지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공을 들였다. 또한 현지법인을 통해 게임 운영은 물론 신작 개발에도 현지 개발자들을 참여시켜 진출하려는 국가를 보다 정확하고 철저하게 파악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엠게임은 미국(영어), 브라질(포르투갈어), 콜롬비아(스페인어), 터키(터키어) 등을 언어권별 거점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해외시장에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웅 온라인'을 터키에 서비스하면서 한국업체 최초로 터키 현지에 서버를 두고 현지어로 게임을 제공해 업계에 화제가 됐다.

최근 엠게임은 일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엠게임 재팬은 온라인 게임 '홀릭2'의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며, 올 초 상용화 서비스 한 달 만에 4600만엔(약 7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엠게임은 스포츠구단 등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09 엠게임 스포츠'라는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해 캠페인을 펼쳐 온라인 게임을 잘 모르는 일반관람객들에게도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엠게임은 교육용 온라인게임을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엠게임은 지난해 건전한 게임제작환경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용 콘텐츠 시범사례로 현재 제공중인 '라피스' 게임을 통해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천자문 카드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엠게임은 이를 토대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각종 게임에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입히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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