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게임산업리더
5. CJ인터넷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게임업계 위상을 확 바꿔버렸다.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은 기존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야구대표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게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을뿐 아니라 게임업체로서의 위상도 드높였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전한 야구팀의 경기를 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표팀 모자에 새겨져 있던 '마구마구'라는 넉자를 떠올릴 것이다.
이를 통해 CJ인터넷의 마구마구 게임은 신규 이용자를 대거 유입한 것은 물론 이후 프로야구 후원에도 참여하는 등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는 스포츠 특히 야구와 게임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한 사례라 할만하다.
CJ인터넷은 지난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리며, 올해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CJ인터넷이 야구 대표팀과 프로야구를 후원한 이후 국내 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가 바로 게임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켜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울러 CJ인터넷은 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올해 마구마구 게임의 매출 증가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pos="C";$title="(오프-기획)국산게임 이래서 강하다";$txt="";$size="550,398,0";$no="20090609104633829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타 게임업체에 비해 해외수출이 늦은 편인 CJ인터넷은 지난해 무서운 '늦바람'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CJ인터넷은 해외진출이 늦은만큼 더욱 철저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공을 들인 덕분인지 망외의 결과가 나왔다.지난해 자체 개발게임인 '프리우스 온라인'을 일본과 대만에 수출했을뿐 아니라 '이스온라인'을 동남아와 유럽에 진출시키며, 게임 수출 계약금이 34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들어서는 1분기만에 대만에서 마구마구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계약금액이 벌써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특히 이같은 금액에는 개런티 금액이 제외된 것으로, 앞으로 게임이 하나하나 상용화될 때마다 CJ인터넷의 해외 매출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인터넷은 경쟁이 심한 게임업계에서 자체 게임 개발능력과 퍼블리싱 능력을 두루 갖추기 위해 노력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다수의 게임에서 고른 매출을 거두는 탄탄한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pos="L";$title="(표)20090610";$txt="";$size="272,266,0";$no="200906101107120308760A_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해외 진출을 겨냥해 퍼블리싱 능력에 역량을 모으면서도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 대표작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한 '그랜드체이스' '대항해시대' 등 다른 게임들도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웹보드 부문에서도 지난 1분기에 전년 대비 매출이 12% 증가하는 등 안정적 매출 성장 기반을 갖춰가는 중이다. 퍼블리싱 부문에서도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9% 성장세를 일궈냈다.
특히 CJ인터넷은 차기 기대작인 '심선'의 7월 상용화를 앞두고 성공작 출시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 게임은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어 CJ인터넷의 확실한 효자 매출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래곤볼 온라인'도 현재 완성도를 높여가는 준비단계여서, 앞으로 이 작품이 국내 게임산업을 이끄는 대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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