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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이요원, 혹독한 첫 촬영…전투신에 찰과상까지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 이요원이 혹독한 첫 촬영을 마쳤다.

'선덕여왕' 덕만공주 역의 이요원이 촬영 개시 5개월만에 드디어 화랑의 옷을 입은 것. 지난 2월 중국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드라마 얼개가 짜여진 이후 5개월만에 촬영장에 발을 디딘 것이고, 방송 시작한 이후로 따지면 2주만에 첫 촬영이다.

그동안 대본에 그은 밑줄이 수도 없고, 새까맣게 된 자신의 대본이 헐렁해질 정도로 작품에 몰입해온 이요원은 고사를 지내고도 미실의 첫 촬영을 지켜보며 드라마의 감을 익히고, 자신의 분량이 없어도 리딩에 꼬박꼬박 참여하면서 분위기와 캐릭터에 몰입하고자 온 정신을 모아왔다.

첫 촬영 장소는 경주 일대 도투락 목장. 목초지인 이 목장의 정상 보리밭에서 대규모 전투장면이 펼쳐졌다. 신라의 화랑들이 백제의 진지를 습격하는 것. 화랑으로 훈련받은 덕만 이요원과 그를 돕는 코믹 브라더스 죽방 역의 이문식, 그리고 고도 역의 류담이 함께 했다.

낮은 포복으로 사람 어깨까지 자란 보리밭 사이를 기어서 전진하다가 백제군에 들키고 나서 총 돌격하는 상황. 이날 오전에는 김근홍 PD의 연기지도로 군사적 훈련과 전술에 대해 익힌 뒤 오후에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피부가 연약한 편인 이요원은 방패를 들고 구르고 기고 넘어지다가 손에 찰과상을 입었다. 반창고를 군데 군데 붙이고 다시 촬영에 돌입해 해가 떨어질 때까지 전투장면에 임했다. 얼굴에는 진흙을 발라 위장하고 머리와 등에는 보리를 꺾어 위장을 했다. 여러 화랑들 속에 섞여 있는데다 위장까지 하고 나니 이요원을 쉽게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보리밭 속 이요원의 모습은 강인한 화랑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앞으로 미실에 대적할 강력한 상대로서의 약관의 당당함과 포스가 넘쳤다.

다음날 논두렁 전투장면에서도 이요원은 맨발로 논에 들어가 촬영하다가 발바닥을 찔려 1cm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해 스태프들을 감탄시켰다.

이요원은 힘든 첫 촬영을 마치면서 "마치 군대 훈련 받는 것 같이 몸이 힘들지만 곧 적응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잘해내는 것이지 과정의 힘든 상황이 아니다. 다들 그렇게 고생들 해오지 않았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너무 너무 다들 잘해 주셔서 이제 저만 잘하면 되겠네요"라고 말하는 이요원의 성인 덕만 연기는 다음주 7~8부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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