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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쇼핑지존' 대혈투

신세계 "센텀시티 내세워 '백화점=롯데' 등식깰 것" 맹공
롯데 "해외진출 늘려 백화점ㆍ마트ㆍ아웃렛 강화" 수성

유통업체의 양대 산맥인 신세계와 롯데쇼핑간 '지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롯데쇼핑이 백화점에서, 신세계가 할인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액 부문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두 그룹의 차세대 리더인 신동빈 부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아울렛 매장과 대형슈퍼마켓(SSM) 맹주 자리를 놓고 1위 경쟁에 돌입,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센텀시티점의 성공적 오픈과 함께 이마트 및 아울렛에서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SSM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양측이 올해 각 부문에서 숨가뿐 순위타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백화점-신세계는 할인점서 독보적 우위=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각각 10조1028억원, 10조851억원으로 신세계가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10조8506억원, 10조9695억원을 기록, 롯데가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사업부문별 매출 내역을 보면 신세계의 경우 이마트 89.4%, 백화점 10.6%이고, 롯데쇼핑은 백화점 51.7%, 마트 38.5%, 기타 9.8%로 집계됐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롯데가 신세계를 크게 앞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6년 7조6700억원의 매출을 보인 후 2007년 8조7800억원, 지난해 8조385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6년 1조7524억원에서 2007년 2조1008억원, 지난해 2조22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할인점 경쟁에서는 이마트 매출이 롯데마트를 2배 가량 월등히 앞선다. 이마트 매출은 2007년 8조4716억원, 지난해 8조6238억원을 올렸다.

◆신세계 SSM 강화-아울렛 선점효과 이어간다
vs 롯데 SSM "격차 벌리겠다"-아울렛 맹추격
= 신세계는 올해 백화점과 아울렛, SSM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 3월 부산 해운대에 연면적이 29만3905㎡에 달하는 국내 최대,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 신세계 센텀시티점 오픈을 계기로 '백화점=롯데'라는 등식을 허물겠다는 각오다.

신세계는 개장 1년만인 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쇼핑명소로 자리잡은 경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2010년 하반기에 부산 기장에 아울렛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롯데와의 신경전에서 승리한 파주 아울렛 사업도 조만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 에브리데이'라는 이름으로 SSM 사업에도 진출, 양 그룹간 SSM 쟁탈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롯데는 해외 진출을 통해 백화점과 마트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광주월드컵점과 김해점 오픈에 이어 오는 2011년에 대구에도 아울렛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2013년에는 충남 부여와 제주도에도 아웃렛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러시아 모스코바점과 중국 베이징점에 이어 2011년 상반기 중 중국 텐진시에 텐진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롯데마트는 올해 3월 중국 칭따오시 청양구에 청양점을 오픈했다. 2007년 12월 인수한 중국 마크로(Makro) 8개점을 포함하면 아홉번 째로 문을 연 점포로 중국내 대형마트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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