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무가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중 30곳 안팎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434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서 30곳 안팎을 워크아웃(C등급) 또는 퇴출(D등급)로 잠정 분류했다. 이 중 D등급은 10개를 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 대상에는 지난 1월 조선.건설업종에 대한 1차 평가에서 합격점인 B등급 이상을 받은 95개사도 포함돼 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은행 간의 이견을 최종 조율해 이번주말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채권단에 엄격한 평가를 주문하고 있어 최종 숫자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평가대상의 10%에 가까운 대기업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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