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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미국 진출을 선언한 그룹 원더걸스가 보아와 한솥밥을 먹는다.
원더걸스는 미국내 최고의 매니지먼트사로 불리는 조나스 그룹, 최고의 에이전트사로 불리는 CAA와 계약을 맺었다. 특히 지난 10월 계약을 맺은 CAA는 보아도 소속돼있는 에이전트사로 원더걸스는 보아보다 먼저 계약을 체결, CAA 최초의 해외가수가 됐다.
원더걸스는 그동안 극비리에 준비해온 미국 진출을 5일 공식화하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첫 디지털 싱글은 오는 27일 현지에서 출시될 예정. 조나스 그룹, CAA, JYP엔터테인먼트는 만장일치로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를 타이틀 곡으로, '텔 미(Tell me)'를 후속곡으로 선정했다.
CAA와 조나스그룹측은 '노바디(Nobody)'에 대해 "이 노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곡"이라면서 "음악뿐 아니라 안무와 스타일링 역시 완벽하다. 우리는 이들을 미국 아티스트처럼 절대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며, 현재 원더걸스가 가지고 있는 매력 그대로 데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의상, 안무 콘셉트, 뮤직비디오 등 모두 우리나라에서 했던 설정 그대로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원더걸스가 조나스 브라더스 전미투어의 오프닝 게스트로 확정됐다는 것이다.
조나스 브라더스는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3인조 아이돌그룹으로 조나스 그룹에 소속된 그룹이다. 콘서트 한 회당 3만명씩 몰려드는 저력을 갖춰, 원더걸스는 이번 투어로 5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과 직접 얼굴을 대면할 예정. 조나스 그룹이 원더걸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소속가수인 조나스 브라더스의 후원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일찍이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성과를 낸 후 밝히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었다"면서 "싱글 발표와 콘서트 오픈 투어 등 완벽한 세팅을 끝내고 드디어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어 "조나스 그룹 측에서 강력하게 요청해와 미국진출이 이뤄진 것도 의미가 있다"면서 "이들은 원더걸스에 대해 '현재 미국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 했다"고 밝혔다.
원더걸스의 미국 데뷔 앨범은 9~10월 중 발매 예정이다. 앨범에는 조나스 브라더스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데뷔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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