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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1주일 문닫자 문화오락 GDP '뚝'

교육서비스업 하락전환도 명예퇴직 영향 커

올 1·4분기 문화 및 오락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이 2년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문화 및 오락서비스업 GDP는 전기대비 -5.3%라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2.4분기 -1.3% 이 후 첫 역성장이다.

그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온 문화.오락서비스업 부문이 불황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마이너스 폭을 확대시킨 가장 큰 배경은 연 초에 경마장이 1주일간 쉬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KRA 한국마사회는 올해 첫 주 시설 및 서비스체계 보완 등을 이유로 경마시행을 하지 않았다. 한국마사회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7조4000억원에 달했다.

한은 국민소득팀 신승철 과장은 "경기침체로 문화 공연 쪽에서 소비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지만 경마장이 1주일간 문을 닫은 것이 문화오락서비스업 GDP 마이너스폭을 키운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서비스업GDP도 전기대비 -0.2%의 역성장을 했지만 사교육시장이 위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 민간교육시장은 오히려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교육서비스 부문의 경우 연금제도 변경에 따라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급증하면서 교직원수가 줄어들어 전반적인 교육서비스업GDP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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