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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톈안먼 20주년' 15만 촛불집회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톈안먼 민주화운동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촛불집회에 15만명이 운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는 행사를 주최한 '중국의 애국주의적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홍콩 연대(지련회)'가 당초 예상했던 8만~9만명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톈안먼 민주화 운동 관련 집회 사상 최대 규모다.

집회 참가자들의 손에는 중국 정부에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 및 관련자의 복권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려 있다.

지련회를 설립한 세토 와는 "2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15만명이 모였다는 사실은 베이징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7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집회에 참가한 사라 리(체육교사)는 "20년 전에 일에 대해 아들에게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톈안먼 사태는 지난 1989년 6월4일 학생과 시민 100만여명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다 당국에 의해 유혈 진압된 사건이며, 당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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