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을 앞둔 가운데 인터넷 검열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에서 차단됐다. 케빈 쿠츠 MS 공공업무 담당 이사는 "새 검색엔진 빙과 핫메일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에서 차단됐으며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중국 정부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을 앞두고 인터넷 검열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일부 서방언론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던 중국은 올해는 톈안먼 사태 20주년이라는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두고 인터넷 검열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중국 군인들이 티베트 승려와 시위대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올라오자 즉시 접속을 차단했다. 얼마 전에는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가 차단됐고 워드프레스닷컴과 블로거닷컴 같은 다른 블로그 서비스도 막힌 상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도 지난 2일부터 중국 지역에서의 접속이 안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차단은 비단 외국 사이트 뿐이 아니다. 중국내 진보 성향의 언론매체나 정부에 반감을 보이는 블로그들도 차단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진보적 월간지 옌황춘추(炎黃春秋) 인터넷판은 지난달 23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언론사 간부들을 소집해 톈안먼 사태와 관련된 뉴스를 보도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뉴스 보도와 인터넷에 강도 높은 통제를 가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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