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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차관, 아부다비 투자사절단과 '경제협력 강화' 논의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나세르 알수와이디 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아부다비 투자 사절단을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가진 면담을 통해 최근 경제동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허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건전성과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참여방법 등을 설명하고 향후 아부다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고 재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또 허 차관은 자산 8750억달러 규모의 세계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과 우리나라의 한국투자공사(KIC) 간 협력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IC는 이날 오후 아부다비 투자청 및 투자위원회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양국 국부펀드 간 공동투자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수와이디 장관 등 아부다비 투자 사절단은 이날 허 차관과의 면담이 “한국의 경제동향을 파악하고 아부다비의 대(對)아시아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익한 자리였다”며 “오는 2010년 초 열릴 예정인 ‘아부다비 투자포럼’에 한국 기업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알수와이디 장관은 아부다비의 3대 산업인 철강, 알루미늄,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민·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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