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중국 본토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증권사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금 중국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중국 본토 공략에 앞서 현재 홍콩에 진출한 상태다. 홍콩 법인 주력 분야는 ▲기업금융(ECM, M&A) ▲트레이딩 ▲기관대상 홍콩 주식 중개 ▲PI(자기자본 투자)등 4개 부문이다. 진입 초기에는 IPO 공동 인수, M&A 자문, 트레이딩을 통해 현지 사업기반 조기 정착에 주력하고 어느 정도 실적이 쌓이면 홍콩 및 중국의 현지 딜 단독 수행, 아시아 주요 지역 진출 등 사업영역과 진출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홍콩 현지법인 사업 확대는 우수한 글로벌 IB인력 확보 등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홍콩사업의 1차 목적은 홍콩 네트워크와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국내 영업에 있어서 차별화된 마켓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톱10 증권사라는 비전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오종남 전 IMF 상임이사, 이영균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사외이사로, 민경렬 금융감독원 총무국 인력개발실 교수, 박재황 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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