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일 CJ오쇼핑에 대해 중국 자회사 동방CJ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동방 CJ가 중국에서 고성장세를 보이자 중국 사업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어나 이 회사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98% 올린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지난 3개월 동안 86% 상승해 코스닥 대비 21%의 초과수익을 냈다.
하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해외투자 성공의 가시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1분기 실적 및 중국 자회사의 성장성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있다"며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올해 진출하는 인도, 베트남, 중국 남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도의 경우 동방CJ에 투자한 금액보다 6배 많은 2750만달러가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처이기 때문에 성공여부가 CJ오쇼핑 주가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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