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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전략경제대화' 갖기로 합의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워싱턴에서 기존 대화보다 수준을 높인 새로운 '전략경제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중국을 방문 중인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이같이 합의했다.

후진타오 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회의의 출범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주재하며, 경제문제는 가이트너 장관과 왕치산 부총리가 맡는다. 이 회의를 통해 양국은 경제, 무역, 외교안보 등에 관련한 주요 현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중미관계에서 전략경제대화는 양국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도 "미국은 전략경제대화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주요 쟁점에 대해 중국과 대화를 통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이날 가이트너 장관과 만나 무역과 투자분야의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과 달러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제1차 중미 전략경제대화를 준비하는 한편 중국에 미국 국채 매수를 요청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중국은 7680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과도한 재정적자와 달러화 약세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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