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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안먹는 인도, 카카오 중심지 부상

영국 제과업체인 캐드버리가 인도를 카카오 생산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인도 초콜릿 시장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드버리는 인도가 글로벌 경기침체도 연간 20%의 수익률 상승을 보이고 매출도 30% 이상 증가하는 유망한 시장이라고 전망하고 오는 2015년까지 인도에서 모든 카카오 공급을 받을 생각이다. 캐드버리는 캐드버리 에클레어, 데어리 밀크 초콜릿등을 주상품으로 하고 있다.

캐드버리 인도 사업부문의 아난드 크리팔루 사장은 “캐드버리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 3년간 보여왔던 성장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캐드버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전통적으로 초콜릿을 먹지 않는 인도의 문화적 생활습관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화적 풍토로 인도에서는 60년동안 초콜릿 사업이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카카오 생산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가나와 아이보리 코스트와 같은 다른 카카오 공급지에서는 30%에 가까운 수입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세제 부담이 없는 인도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또 최근 총선에서 집권당이 승리함에 따라 정치적 안정도 확보돼 캐드버리가 인도 시장에 더욱 주력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캐드버리는 인도 초콜릿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120만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네슬레가 나머지 22%를 담당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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