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공통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대선을 한 달 여 앞둔 상황에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양국 협력이 정보·통신, 청정에너지 개발 등 신성장 동력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긴밀한 경제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루어 나아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보통신, 발전소 건설, 산림, 방산 등 분야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난달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및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합의가 도출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양국이 중견국가로서 역내 현안과 국제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국제비확산체제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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