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도 개인은 '팔자'…코스닥 추세 전환 신호?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나라 미국에서 날라온 훈풍은 북한에서 불어온 삭풍에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개인 투자심리의 급격한 냉각으로 향후 코스닥 지수의 추세 전환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1포인트(-2.28%) 내린 524.33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으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던 20일 이동평균선마저 깨졌다.
$pos="C";$title="";$txt="◇오후들어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커지며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0일선 마저 깨졌다. 전고점인 518선 까지 불과 10포인트도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size="550,281,0";$no="200905271519523693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전날 뉴욕증시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좋아진 것으로 나타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이후 급등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상회한 54.9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호재도 소용이 없었다 . 투자심리는 경기 회복 기대감보다는 북한의 이어지는 도발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한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에 대해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홀로 195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억원, 1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350원(2.01%) 오른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정밀기계와 SK컴즈가 상한가로 치솟으며 시가총액 20위 안으로 진입했다. 반면 전일 급등했던 태웅(-3.25%)과 평산(-4.04%), 성광벤드(-3.24%) 등 풍력 단조업체들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눈에 띈 종목은 전쟁관련주. 북한의 도발에 HRS와 빅텍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243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0종목을 포함해 71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2포인트(-0.73%) 내린 1362.02로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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