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절반 가량은 일을 선택할 때 시급수준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크루트 아르바이트(alba.incruit.com)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11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3%가 아르바이트 선택기준으로 '시급수준'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당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근무지역'(26.9%), '근무시간'(13.5%), '업무분야'(9.2%), '업무 난이도'(5.0%)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근무기간으로는 '3개월~6개월 이내'가 29.8%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27.6%), '1개월~3개월 이내'(22.8%), '1개월 이내'(9.9%), '2일~1주일'(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근무 요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4%가 '월~금'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주말'과 '월~토'를 답한 응답자는 각각 22.8%, 8.5%를 차지했다. 희망 시간으로는 '오전'(36.9%), '오후'(23.4%), '종일'(22.7%), '심야'(9.2%) 등의 순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적으로는 '용돈 마련'(38.4%), '부족한 생활비 보충'(24.1%)이라고 답해 다섯 명 중 세 명은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비ㆍ학원비 등의 비용 마련'(14.9%), '새로운 경험'(7.8%),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7.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급여ㆍ근무시간 등의 조건은 안좋지만 현재 일하는 곳에서 정규직 전환 제안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5%가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일단 취업을 하겠다'고 답했다. '거절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7.5%에 그쳤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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