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도 서류전형 통과자 10명 중 3명은 연락도 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면접 불참자' 때문에 서류전형부터 채용을 다시 시작하는 등 시간적ㆍ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채용을 실시한 304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연락 없이 불참하는 지원자는 평균 35.4%에 달했다. 즉 지원자 10명 중 3명은 '무단 결시생'인 셈이다.
특히 절반 이상 불참한다는 기업도 전체의 36.8%로 조사돼 면접 기회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최악의 취업난을 무색하게 했다.
면접 불참자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4.0%가 '참여한 인원만으로 면접을 진행해 채용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류전형부터 채용과정을 다시 시작한다'(21.1%), '서류전형 탈락자에게 연락을 취해 면접에 참여하게 한다'(4.9%)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면접 불참자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3%가 '다소 크다'고 답했다. 또 36.8%는 '매우 크다'고 답해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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