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불어온 훈풍에 풍력과 스마트그리드 급등
코스닥 지수가 개인들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올들어 처음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뉴욕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PSI에 전면 참여키로 함에 따라 개인들의 투자심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54포인트(-1.02%) 내린 536.5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은 각각 582억원, 2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며 기관은 769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올들어 최대 매수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태웅이 전일 대비 8% 이상 급등마감하며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으며 평산(5.37%)과 현진소재(8.28%), 동국산업(4.3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셀트리온과 키움증권, 네오위즈게임즈, 포스데이타 등은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와 풍력관련주. 중국이 스마트그리드에 대규모로 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누리텔레콤과 태광이엔시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옴니시스템도 6% 이상 급등했다.
풍력관련주 역시 중국의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큰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264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6종목을 포함해 70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86포인트(-2.06%) 내린 1372.04로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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