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될 신규 종목이 발표되면서 효율적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2일부터 삼성카드 대한통운 STX팬오션 CJ제일제당 한진중공업 세방전지 엔케이 모토닉 동해펄프 대한제당 동아타이어 한독약품 성진지오텍 등 13개 종목이 코스피 200지수에 신규 적용된다.
반면 코리안리, KTF, 일진홀딩스, 풍산홀딩스, 한국유리, FnC코오롱, 성신양회, BNG스틸, 동원F&B, 셀런, 베이직하우스, 케이씨텍, 한미반도체 등은 제외된다. 이중 KTF는 KT와의 합병으로 상장 폐지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인덱스펀드들도 해당 지수와의 괴리 최소화를 위해 변경 내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게 된다. 현재 우리 시장의 코스피200 추종 자금 규모는 인덱스 펀드 6조3000억원, ETF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 및 기타 상품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1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매수차익잔고가 늘어날 신규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펼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 확정 발표 후 신규 편입 종목들의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 시점에서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진단했다. $pos="C";$title="";$txt="";$size="550,237,0";$no="200905260850233884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초과수익률 형성 시점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했다. 최근 5년간 편입 종목의 초과수익률의 극대화 시점이 9 거래일부터 137 거래일 이후로 다양했지만 평균적 흐름은 30 거래일 안팎에서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달 말에 신규 종목을 발표한 만큼 수익률 형성 시점은 6월 중순이되고 극대화 시점은 7월초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수혜를 볼 만한 종목은 삼성카드 CJ제일제당 한진중공업 등이 꼽힌다. 인덱스 펀드 자금의 매수력을 감안할 때 이들 종목에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코스피200 편입 시 유동비율(65%)을 감안한 가중치는 0.26%로, 코스피200 종목 중 70위권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신규 매수 규모를 추산하면 최근 60일 평균 거래대금의 약 1.3배인 263억원(약 75만주)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하위 50%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변 애널리스트는 "2005년 이후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편입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하위 50% 종목의 수익률이 다소 높았다"며 "편입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진중공업이 3.14% 오른 것을 비롯해대한통운(6.39%) 삼성카드(2.79%) CJ제일제당(2.33%) 등 신규 편입 종목들은 모두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