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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고려시대 막걸리 '이화주' 리뉴얼 출시

국순당은 26일 고려시대 왕족이나 귀족들이 즐기던 고급 막걸리를 그대로 복원한 '이화주(梨花酒)'를 병입 제품으로 리뉴얼 출시한다.

이화주(300ml, 알코올 14.5%, 판매가 1만5000원)는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잊혀졌던 우리 술로, 국순당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7월에 복원됐다.

그 동안 이화주는 백세주마을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돼 왔으나 이번 병입 제품 재출시를 통해 올해 안에 주요 백화점과 고급음식점으로 판매망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배꽃이 필 무렵부터 담근다고 해서 '이화주(梨花酒)'라는 이름이 붙은 이 술은, 색이 희면서 주질은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걸쭉해 마치 죽과 같은 독특한 특성을 지닌 고급 막걸리이다.

또한 옛 문헌에 나온 그대로 생쌀로 띄운 누룩에 떡(백설기)으로 술을 빚어 아미노산과 탄수화물 등 영양가도 높다.

국순당 관계자는 "현재 백세주마을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화주는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이제 고급막걸리인 이화주를 출시함으로써 막걸리 제품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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